100MW급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협력의 핵심 내용

LG유플러스가 GS건설, 자이C&A, 간삼건축, D&O CM과 함께 경기 안양시 평촌메가센터에서 'PMDC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력의 중심은 100MW 규모 하이퍼스케일 사전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표준모델 개발입니다. 참여사들은 지난 4월부터 이미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모델을 공동 개발해 왔습니다.
PMDC는 현장에서 모든 것을 짓던 기존 방식과 다릅니다. 건축 구조물과 전력, 냉각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조립만 진행하는 공법입니다.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품질 편차를 낮추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저는 AI 서버 납기 경쟁이 치열해진 현재 상황에서, 구축 기간을 몇 달이라도 단축할 수 있는 공법 확보가 클라우드·통신사의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봅니다.
신규 구축과 레트로핏을 아우르는 5개 사의 역할 분담

이번 얼라이언스는 처음부터 새로 짓는 신규 구축형 모델뿐 아니라 기존 건물을 AI 데이터센터로 개조하는 '레트로핏' 모델도 함께 개발합니다.
기업별 전문성에 따라 역할이 세분화되었습니다.
- LG유플러스: 파주 AIDC 및 전국 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요건 수립과 모델 검증을 총괄합니다. 27년간 유지해 온 99.999%(파이브 나인) 무중단 운영 노하우를 설계에 반영합니다.
- GS건설: 대규모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PMDC의 시공성을 검토하고 공정을 최적화하며 EPC 역량을 제공합니다.
- 자이C&A: 기계·전기·배관(MEP) 역량을 활용해 레트로핏 모델 개발과 전력·냉각 시스템 최적화를 맡습니다.
- 간삼건축: PMDC 표준 설계 체계를 정립합니다.
- D&O CM: 사업 전반의 건설사업관리(CM)와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합니다.
단순 1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표준 규격을 만들어 반복 적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립식 AIDC가 해결하려는 현 시점의 병목 현상
AI 연산용 GPU 서버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며 고밀도 발열을 동반합니다. 이에 따라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전력 용량과 수랭식 냉각 체계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기존 방식으로 설계부터 준공까지 수년을 소모하다 보면 하드웨어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공장에서 전력·냉각 모듈을 검증해 현장에 빠르게 안착시키는 방식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저는 특히 기존 건물을 활용하는 레트로핏 모델 개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수도권 내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전력 수급이 극도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도심 유휴 건물을 개조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표준화된 블록 구조가 실제 고밀도 AI 랙의 발열과 전력 부하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감당해낼지가 향후 상용화의 주요 검증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