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기관 퍼블릭퍼스트가 성인 1,0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I로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혁신'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설문 결과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약 7명(69%)은 AI를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습니다.

개발자로 일하며 매일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하는 제 관점에서도 이 결과는 매우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AI는 단순한 기술적 유행을 넘어 국가와 개인의 생존을 결정짓는 필수 인프라가 되었습니다.

숫자로 증명된 AI의 경제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AI에 투입한 자본 1원당 생산성 향상으로 회수되는 금액은 약 8.6원으로 추산됩니다. 또한 AI 산업 성장을 통해 2035년까지 약 53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스타트업이 AI를 도입할 경우 제품 신기능 출시 속도는 1.6배 빨라지고, 제품 개발 기간은 평균 38% 단축된다는 구체적인 분석도 제시되었습니다.

투자 대비 8배가 넘는 생산성 지표는 기업들이 왜 AI 전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지 보여줍니다. 일부에서는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지만, 개발 생산성이 극대화되면서 오히려 더 가치 있는 상위 기획 업무가 늘어날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자격증보다 AI 툴 활용 능력이 우선인 시대

software developer using artificial intelligence tools at work

이번 조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위한 첫 번째 요건으로 'AI 기반 도구 활용 능력'이 꼽혔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존의 전문 자격증, 관련 경력, 인적 네트워크보다 앞선 결과입니다.

현재 한국 근로자의 평균 AI 활용 수준은 글로벌 평균 대비 1.7배 더 정교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근로자의 82% 역시 향후 5년 내에 AI 역량이 본인 업무에서 중요하거나 필수적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무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도 이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이제는 단순 암기식 지식이나 껍데기뿐인 자격증보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결과물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가 진짜 실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제조에서 R&D까지 전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

에이전틱 AI와 로봇공학이 첨단 제조업에 도입되면 2035년까지 약 41조 원의 총부가가치(GVA) 성장이 예상됩니다. 서비스 부문 역시 중소기업을 포함해 경제 전반에서 약 110조 원의 부가가치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개발 분야의 변화도 극적입니다. AI 전환을 통해 2040년까지 33조 원의 추가 경제 가치가 창출될 수 있으며, 신약 개발 기간은 최대 6.1년까지 단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약 개발 기간이 6년 이상 단축된다는 분석에 가장 주목합니다. 이는 단순한 기업의 비용 절감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질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사람을 살리는 기술로서 AI가 가진 진정한 가치를 입증하는 지표라고 봅니다.

국가 경제 성장과 개인의 고용 경쟁력 유지를 위해 AI 교육 강화는 필수적입니다. 다만 무분별한 도입에 앞서, 중소기업의 사용 여건을 보완하고 책임감 있는 사용 기준을 만드는 체계적인 준비가 선행되어야 미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