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83, 넷플릭스 '대홍수'로 2년 연속 GAMFF 시각효과상 수상

국내 대표 VFX 스튜디오인 M83이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를 통해 독보적인 수중 및 유체 시각효과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들은 '제3회 경상북도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에서 VFX 시각효과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이번 상은 정성진 M83 대표이사와 정철민 슈퍼바이저가 함께 받았으며, 이는 지난해 영화 '전,란'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지난해에는 참여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작품상까지 가져가며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매년 쏟아지는 수많은 K-콘텐츠 중에서도 M83의 행보를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라는 까다로운 글로벌 플랫폼의 메인 파트너로서 연속으로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봅니다.
진짜 물 없이 물속을 구현하는 '드라이 포 웨트' 기법

이번 수상작인 '대홍수'는 대홍수가 쓸고 간 지구에서 침수된 아파트에 고립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재난 영화입니다. 수중 장면이 핵심이지만, 제작진은 실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컴퓨터그래픽(CG)과 와이어 촬영을 결합한 '드라이 포 웨트(Dry for Wet)' 기법입니다. 물속 유체의 움직임과 빛의 굴절, 머리카락과 의상의 부유 움직임 등을 물리적으로 세밀하게 구현해냈습니다.
개발자 관점에서 볼 때 유체 시뮬레이션은 연산량이 엄청나고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가장 까다로운 영역 중 하나입니다. M83이 보여준 광학적 세밀함은 시뮬레이션 기술과 아티스트의 노하우가 완벽히 결합했을 때만 가능한 수준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해전에서 수중 재난으로 넓어진 기술적 스펙트럼
M83의 이 같은 성과는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이미 영화 '한산: 용의 출현'과 '노량: 죽음의 바다' 같은 대규모 해전 영화를 제작하며 강력한 워터·언더워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축적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바다 표면의 파도와 배의 움직임을 다루는 해양 VFX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밀폐된 공간의 수중 재난이라는 복잡한 물리 시뮬레이션 영역까지 기술력을 넓힌 것입니다.
저는 이들의 기술 진화 방향이 매우 영리하다고 봅니다. 검증된 해전 시뮬레이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난도 수중 재난 장르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면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