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매체 씨넷(CNET)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미국 성인 2,6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응답자의 75%가 폴더블 아이폰 구매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고연령층일수록 거부감이 컸습니다.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의 83%, X세대(1965~1980년생)의 77%가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Z세대는 69%, 밀레니얼 세대는 68%가 관심 없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약 25%는 관심을 보였습니다. 패트릭 홀렌드 씨넷 콘텐츠 디렉터는 틈새시장에 머물고 있는 폼팩터 특성을 고려할 때 이 정도 수치는 애플 입장에서 의미 있는 데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00달러 예상가와 781달러 지불 의향의 괴리

관심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가격 장벽은 높았습니다. 2,000달러(약 277만 원)를 넘어서는 금액을 지불하고 살 의향은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미국 성인들이 폴더블 아이폰에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평균 금액은 781달러(약 108만 원)였습니다. 이는 아이폰 17 기본 모델의 시작가로 알려진 799달러보다도 18달러 낮은 수치입니다.
지불 의향 금액을 세대별로 세분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Z세대: 평균 919달러
- 밀레니얼 세대: 평균 859달러
- X세대: 평균 690달러
- 베이비붐 세대: 평균 572달러
현재 시장에서 2,000달러 안팎으로 거론되는 폴더블 기기의 가격대와 소비자가 기대하는 지불 상한선 사이에는 두 배 이상의 격차가 존재합니다. 저는 이 가격 간극을 좁히지 못한다면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되더라도 대중적 교체 수요를 끌어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가격 인상 부담과 길어지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적인 아이폰 가격 인상에 대한 피로감도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응답자의 41%는 가격 인상 예상을 이유로 신제품 업그레이드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애플은 지난 6월 글로벌 메모리 부족을 이유로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지만,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가격은 유지했습니다. 다만 차기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은 메모리 원가 상승 영향으로 출고가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체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대응 계획은 아래와 같이 갈렸습니다.
- 구형 또는 저가형 모델 검토: 5%
- 타 브랜드로 전환: 4%
- 리퍼비시 및 중고 기기 구매: 4%
- 보상 판매나 통신사 프로모션 연계 시에만 업그레이드: 약 9%
- 당분간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계획 없음: 22%
신제품 출시 여부와 상관없이 스마트폰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비율이 20%를 넘겼습니다. 기기 성능의 상향 평준화에 가격 부담까지 겹치면서, 단순한 폼팩터 변화만으로 지갑을 열게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