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현지 시각 8월 27일, 대화형 검색 기능인 AI 모드에 세 가지 강력한 여행 예약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정보를 보여주는 검색 엔진을 넘어, 예약과 결제까지 처리하는 비서로의 진화를 보여줍니다.

항공권 최저가 추적과 메일 알림 기능

원하는 목적지와 날짜를 말하면 300곳 이상의 항공사와 여행 사이트의 최신 가격을 비교해 가장 저렴한 표를 찾아줍니다.

"이 항공권 가격을 추적해 줘"라고 대화창에 입력하면, 지정한 조건의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메일로 알려줍니다.

이 가격 추적 서비스는 전 세계 180개국 이상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나, 유럽경제지역(EEA) 국가에서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길길의 분석: 직장인들에게 항공권 모니터링은 꽤나 번거로운 일입니다. 써드파티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구글 메일로 알림을 받는 편리함은 실용성 면에서 좋은 점수를 줄 만합니다.

대화형 호텔 예약과 구글 페이 결제

원하는 조건의 호텔을 대화로 요청하면 실제 사용자 후기를 바탕으로 알맞은 후보지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추천된 곳 중 마음에 드는 호텔을 고르면 '구글에서 계속하기' 버튼이 나타나고, 취소 규정을 확인한 뒤 구글 페이로 결제까지 끝마치게 됩니다.

이 기능은 미국 내 영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시작되며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힐튼 등 주요 글로벌 예약 플랫폼 10곳이 참여합니다.

길길의 분석: 검색부터 결제까지 이동 경로를 극단적으로 줄였습니다. 다만 취소 규정이나 예약 변경 관리 주체가 구글이 아닌 실제 호텔 및 예약 사이트라는 점은 결제 전 반드시 인지해야 할 부분입니다.

복잡한 마일리지 항공권 조회 자동화

특정 항공사 마일리지를 활용한 복잡한 일정의 잔여 좌석과 필요 마일 정보도 AI가 한번에 찾아줍니다.

예를 들어 "AA 마일리지로 10월 9일 출발하는 애틀랜타발 직항편을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조건에 맞는 항공편과 마일이 즉시 표시됩니다.

초기에는 알래스카항공, 아메리칸항공, 힐튼 등에서 바로 쓸 수 있으며, 아코르와 하얏트 등도 수 주 안에 지원 대상에 추가됩니다.

길길의 분석: 마일리지 효율 계산과 좌석 조회는 '여행 덕후'들에게도 악명 높은 영역이었습니다. AI가 이 단계를 직관적인 대화로 풀어준 것은 이번 업데이트 중 가장 만족스러운 변화입니다.

종합 평가: 여행사의 역할을 탐내는 구글의 야심

외신 테크크런치는 이번 변화를 두고 구글이 AI를 통해 사실상 여행사 역할까지 하려 한다고 강하게 평가했습니다.

단순한 정보 큐레이션을 넘어 사용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결제 단계'까지 직접 통제하겠다는 구글의 야심이 엿보입니다.

기존 여행 예약 플랫폼(OTA)들에게는 강력한 위협이 되겠지만, 플랫폼 이동 없이 원스톱 결제까지 끝내고 싶은 일반 사용자에게는 거부하기 힘든 편의성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