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위즈파크에 적용된 현장 중심 AI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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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수원 KT위즈파크를 AI 기술의 실증 무대로 활용하며 프로야구 관람 환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단순히 안내용 챗봇을 두는 수준을 넘어 경기장 입장부터 응원, 장내 방송까지 실제 운영 동선 전반에 AI를 배치했습니다.

스포츠 경기장은 수만 명의 인파가 동시에 몰리고 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공간입니다. 통제된 연구실 환경을 벗어나 대규모 사용자의 반응을 즉각 검증하기에 적합한 테스트베드입니다.

입장부터 응원까지 바뀐 4가지 AI 서비스

현재 KT위즈파크 현장에 도입되어 작동 중인 AI 서비스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 1초 안면인식 입장: 시즌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안면 인증 입장을 지원합니다. 종이 티켓이나 모바일 QR코드를 확인하는 절차를 줄여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부정 입장을 방지합니다.
  • AI 치어풀 및 동작 인식: 관람객이 문구를 입력하면 약 1분 만에 응원 피켓을 출력합니다. 경기 중에는 동작 분석 AI가 관중의 움직임을 포착해 전광판에 효과와 함께 송출합니다.
  • 실시간 장내 방송 번역: 장내 음성 방송을 AI가 인식해 전광판에 실시간 영어 자막으로 변환합니다. 평택 미군기지 등 외국인 방문객의 경기 이해도를 돕는 목적입니다.
  • 감정 조절 AI 보이스(TTS 2.0): 단순 낭독을 넘어 프롬프트를 통해 상황별 감정과 톤을 조절하는 음성합성 기술입니다.

저는 특히 안면인식 입장 시스템이 프로스포츠 경기장의 오랜 골칫거리인 암표 거래와 병목 현상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나운서 공백 메운 TTS 2.0과 실사용 지표

KT의 음성합성 기술 'TTS 2.0'은 장내 아나운서가 출산으로 자리를 비운 지난 7~8월 실제 경기 안내와 선수 소개 방송에 투입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시점에는 힘 있는 톤으로, 선수 소개 시에는 긴장감을 주는 방식으로 상황에 맞춰 발화 스타일을 조절했습니다.

복귀한 아나운서 본인도 공백을 인지하지 못한 관람객이 있을 정도로 유사도가 높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관객과 실시간 소통이 필요한 이벤트성 진행은 여전히 사람의 역할로 남겨두었습니다.

실시간 영어 자막 번역 서비스의 경우, 도입 이후 외국인 관람객 수가 전년 대비 약 57% 증가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언어 장벽을 낮춘 시스템이 실제 방문객 증가에 기여한 사례입니다.

실증을 거친 AI 기술의 확장 방향

KT는 야구장에서 검증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구장 등 타 스포츠 종목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감정 조절이 가능한 AI 보이스 기술은 향후 전화 상담 및 콘텐츠 제작 영역으로의 확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닌 현장의 병목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AI 도입은 스포츠 경기장을 넘어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 공간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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