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과 샷건의 만남, 4인 협동 로그라이트 신작

국내 인디 개발사 더코브(The Cove)가 3인칭 로그라이트 슈터 '배드애스가르드'를 게임스컴 2026에서 공개했습니다. 약 10명 규모의 개발팀이 약 2년 동안 개발을 이어온 작품입니다.

게임의 핵심 콘셉트는 북유럽 신화 배경에 바이킹 전사가 샷건을 들고 싸우는 4인 협동 플레이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파티 게임의 성격을 띠면서도 하드코어 이용자를 위한 난이도를 함께 갖췄습니다.

저는 인디 게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첫인상의 차별화라고 봅니다. 신화적 배경에 현대 화기를 얹은 이질적인 조합은 수많은 로그라이트 슈터 사이에서 확실한 시각적 각인 효과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유행 대신 클래식 밈을 택한 세계관 구축

배드애스가르드는 던전 내 이동 수단으로 드라마 '닥터 후'의 공중전화 부스를 오마주하고, 에너지 드링크나 워해머 스타일의 투석기 요소를 배치했습니다. 반면 소비 주기가 빠른 국내 최신 유행어는 의도적으로 배제했습니다.

개발진은 일시적인 유행을 쫓기보다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글로벌 클래식 소재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게임스컴 현장에서도 노르웨이나 스웨덴 등 북유럽 현지 방문객들이 문화적 왜곡에 거부감 없이 유쾌하게 반응했습니다.

저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인디 게임일수록 이러한 내러티브 설계가 옳다고 봅니다. 특정 지역의 단기 유행어는 현지화 과정에서 의미가 퇴색되지만, 고전 SF나 판타지 오마주는 언어권을 넘어 직관적인 공감을 이끌어내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알파 테스트와 2027년 상반기 정식 출시 목표

더코브는 인디게임 전문 퍼블리셔 레드브릭하우스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재 주요 시스템 개발은 끝난 상태이며, 콘텐츠 분량을 채우는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향후 출시 로드맵은 다음과 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 2026년 11월: 4인 네트워크 플레이 안정성 검증을 위한 1차 알파 테스트
  • 2027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 데모 버전 참가
  • 2027년 상반기: PC 플랫폼 정식 출시

개발팀은 무리한 시스템 실험보다 검증된 정석적 슈터 규칙 위에 완성도 높은 세계관을 얹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연내 진행될 네트워크 알파 테스트가 다인 협동 플레이의 완성도를 입증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