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폴더블 아이폰용 애플펜슬을 비밀리에 테스트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은 30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애플이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울트라'(가칭)에 사용할 전용 애플펜슬을 검토했다는 내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실제로 폴더블 화면에 특화된 애플펜슬 시제품을 제작해 내부 테스트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마크 거먼은 전망했습니다.
테스트된 애플펜슬은 기존 아이패드용 제품보다 길이가 짧고 뭉툭한 형태였습니다. 폴더블 아이폰 크기에 맞춰 휴대성을 고려해 설계되었으며, 보관과 충전을 위해 기기 측면에 자석으로 부착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디자인 편의성과 내구성이 발목을 잡은 이유
이 새로운 애플펜슬이 빛을 보지 못한 데는 명확한 물리적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기기 측면에 펜을 붙인 상태에서 화면을 펼치려면 쥐는 동작이 어색해지고 기기를 여는 과정에서 거추장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이 태블릿과 달리 수시로 주머니에 넣고 빼는 기기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자석 부착식 펜슬은 일상적인 사용 중에 쉽게 떨어져 분실될 우려가 매우 크다고 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었습니다. 폴더블 화면은 일반 스마트폰의 강화유리보다 압력에 취약하고 표면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편입니다.
끝이 뾰족한 스타일러스 펜으로 화면을 반복해서 누르고 긁으면 영구적인 자국이나 손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애플이 완벽한 화면 보호 기술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펜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잡스의 멀티터치 철학과 폴더블 아이폰의 미래
스티브 잡스는 2007년 오리지널 아이폰을 공개하며 스타일러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단언했습니다. 비록 아이패드에서 그 철학이 일부 수정되었으나, 아이폰은 여전히 손가락 멀티터치를 기본 전제로 하는 기기입니다.
오는 9월 9일 신제품 행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펜 지원 유무를 떠나 가장 민감한 부품인 화면 보호 기술이 선행되어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기술적 완성도와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두는 애플의 특성상, 펜슬 수납과 화면 손상 우려가 완벽하게 해결되기 전까지는 무리해서 스타일러스를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