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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AMD의 이번 협력은 AI 반도체 수직 계열화 동맹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합니다. 특히 HBM4 규격부터 필수적인 커스텀 로직 다이(Logic Die) 공정을 삼성 파운드리가 담당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존 TSMC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던 시장 판도에 강력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HBM4 주도권 탈환을 위한 삼성전자의 원스톱 솔루션 전략

기술적 관점에서 분석하면, HBM4는 이전 세대인 HBM3E와는 완전히 다른 아키텍처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메모리 최하단부에 위치하는 <로직 다이>의 제조 공정입니다.
기존에는 메모리 업체가 직접 로직 다이를 생산했으나, HBM4부터는 입출력(I/O) 밀도 향상과 전력 효율화를 위해 파운드리 공정 도입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그리고 첨단 패키징(AVP) 사업부를 모두 보유한 세계 유일의 기업입니다. 이러한 원스톱 솔루션(Turn-key) 역량은 고객사인 AMD 입장에서 공급망 관리(SCM)를 단순화하고 최적화된 성능을 뽑아내는 데 압도적인 유리함을 제공합니다.
실제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이 제안하는 통합 솔루션은 각기 다른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제품 개발 주기를 최대 2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MD 인스팅트 MI455X와 삼성 HBM4의 결합 시너지

삼성전자는 오는 3분기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CSP) 및 하이퍼스케일러를 타겟으로 하는 AMD의 차세대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HBM4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는 시장에서 우려하던 삼성의 HBM 기술력 논란을 잠재우는 결정적인 지표가 됩니다.
| 구분 | HBM3E (기존) | HBM4 (차세대) |
|---|---|---|
| 데이터 전송 대역폭 | 1.2TB/s 수준 | 1.5TB/s 이상 목표 |
| 로직 다이 공정 | 메모리 표준 공정 | 4nm/5nm 파운드리 공정 |
| 주요 적용 모델 | MI350X / MI355 | MI455X / MI450 (예정) |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난 HBM3E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경쟁사에 주도권을 내주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6세대인 HBM4에서는 판이 바뀝니다. 로직 다이의 성능이 곧 전체 AI 가속기의 성능을 좌우하게 되는 환경에서, 삼성의 파운드리 역량이 결합된 HBM4는 AMD에게 엔비디아(NVIDIA)를 추격할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게 됩니다.
파운드리 협력 확대: 4nm 공정 위탁 생산의 가능성

이번 리사 수 CEO의 평택 캠퍼스 방문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파운드리 분야의 협업 논의입니다. AMD는 현재 대부분의 칩 생산을 TSMC에 의존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와 가격 협상력 제고를 위해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HBM4 지원뿐만 아니라 차세대 메모리 아키텍처, 첨단 패키징 기술 등 AMD의 로드맵을 뒷받침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공식화했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6세대 에픽(EPYC) 프로세서 베니스(Venice)와 맞춤형 GPU 기반의 헬리오스 AI 랙 구축에 삼성의 서버용 고성능 DDR5와 HBM4가 대거 탑재될 예정입니다.
- 생태계 확장: 네이버와 AMD의 인프라 협력은 국내 AI 주권 확보와 글로벌 하드웨어 생태계 구축의 핵심입니다.
- 전략적 위치: 승지원 회동은 단순한 비즈니스 미팅을 넘어 양사 최고 경영진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입증합니다.
- 리스크 관리: TSMC의 독점적 지위에 대응하기 위한 AMD의 전략적 선택지로 삼성 파운드리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결론
삼성전자와 AMD의 결합은 단순히 두 회사의 이익을 넘어, AI 반도체 시장의 과도한 독점 구조를 완화하고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아키텍처 측면에서 볼 때, 메모리가 프로세서 내부로 더 깊숙이 들어오는 추세는 삼성이 가진 수직 계열화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만약 이 단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다면, 엔비디아 중심의 시장 질서는 삼성-AMD 연합에 의해 상당 부분 재편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제 삼성전자를 단순한 메모리 제조사가 아닌, AI 인프라 통합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재정의해야 할 시점입니다.



